피로와 술마시고 얼굴이 빨개는 건 간때문이 아니다.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우리의 간은 생각보다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간에 대한 오해를 풀고 가볼까 합니다.

피로는 간 때문이다?

물론 피로감은 간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피로감은 다른 질환의 경우에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만으로도
피로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피로감을 느끼는 것만으로 간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술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면 간이 나쁘다는 신호다?

"술 마시고 얼굴 색이 변하지 않으면 간이 튼튼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술을 마시고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기 때문이지 간의 건강함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반대로 술을 잘마시고 취하지 않는 것만으로 건강한 간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잘못된 상식으로 간이 건강하다고 여겨 과음하면 간 손상만 커지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러면 간의 기능 6가지에 대하여 알아 보자.

<간의 기능> 

1. 에너지대사 조절
2. 영양소 보관 
3. 지방 흡수 촉진
4. 단백질 합성
5. 독성물질 해독
6. 유해세균 제거

① 에너지대사를 조절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등의 여러영양소를 체내에서 필요한 에너지로 만들어서 각기 다른 조직으로 보내며, 보내진 조직에서 이용하고 남은 노폐물을 모아 필요한 것은 재활용하고 불필요한 것은 대변으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② 영양소를 보관한다. 

몸으로 들어온 지방·탄수화물·단백질·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간에 보관시키는데, 다당류의 형태로 보관했다가 필요시 포도당으로 전환시킵니다.

③ 지방 흡수를 촉진시킨다. 

간에서 생산되는 쓸개즙을 담관을 통해 장으로 배출하는 작용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지방과 비타민 등을 체내에 흡수되도록 도와줍니다.

④ 단백질을 합성한다.

혈액응고, 물질이동, 철결합, 단백질분해억제 등과 같이 인체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단백질을 합성합니다.

⑤ 독성물질을 해독시킨다.

체내에 들어오는 수많은 유해한 독성물질들을 해독해 쓸개즙이나 소변을 통해 배출시킵니다.

⑥ 유해세균을 제거한다.

장에서 인체에 유해한 세균들이 혈류를 따라 간에 들어오면, 간에 있는 세포가 유해한 세균들을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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